• 2023. 12. 22.

    by. 강주니의 슬기로운 탐구생활

     

    안녕하세요 여러분 ~

    기나긴 산불통제기간도 종료되고 마침 눈 오는 시기 맞춰

    최고의 타이밍에 덕유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겨울 설산 풍경으로 유명한 곳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중 겨울 덕유산 설산풍경은 상귀권 중에서도 1등이며 정말로

    " 왜 이제야 여기에 왔을까" 후회될 정도로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설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 등산객들은 향적봉(정상)까지의 설경만 감상하고 복귀하시는데요

    사실!!!!

    향적봉에서 중봉 등산로 구간

    주목군락지와 상고대를 아울러 가장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등산로입니다.

    30분의 시간을 투자하신다면 2배 더 좋은 경험이 되실 겁니다.

     

    여러분들도 설산 풍경을 쉽게 접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곤도라를 이용한 겨울 덕유산 등산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덕유산 등산정보

     

    덕유산 방문 일자 :

    2023.12.17. (일)

     

    곤도라 이용 등산코스(중봉 코스) :

    무주리조토 ▶ 곤도라 탑승 ▶ 설천봉 ▶향적봉(정상) ▶ 향적봉 대피소 ▶ 중봉(원점회귀)

    왕복 3.4km

     

    곤도라 매표소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

    주차요금(무료)

     

    곤도라 요금 및 이용 시간 :

    「기본 금액」

    왕복: 대인 22,000원 / 소인 17,000원

    편도: 대인 17,000원 / 소인 14,000원

     

    「운영 시간」

    월 ~금 09:00 ~ 16:00

    토 09:00 ~ 16:00

    일 09:00 ~ 16:00

     

     

    곤도라 할인권(15 ~ 20%) 발급 및

    예약 방법(주말 방문 시, 예약 필수)

    아래 상세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덕유산 곤도라 할인권 발급 및 예약 바로가기

     

    덕유산 하이라이트 포토

     

     

    사진으로도 충분히 설산 풍경을 만끽할 수 있지만 실제로 방문한다면

    2배 아니 10배 더 설산이 주는 아름다움과 이색적인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덕유산 등산

     

    덕유산을 좀 더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곤도라 운영 시작 시간(오전 09:00)에 맞춰 도착하였지만

    주차장은 금방 만차가 될 정도로 미리 도착하여 탑승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산불통제기간(11월 15일 ~ 12월 15일) 종료와 더불어 모든 국립공원 입산 통제 제한이 해제되어

    등산객 및 관광객들이 엄청 몰렸습니다.

     

     

    다행히 탑승권을 인터넷에서 사전 예약하여 바깥 매표소 추위에 기다림 없이,

    곤도라 매표소 옆 무인기(키오스크)로 이동하여 30초 만에 티켓을 발급받았습니다.

    (곤도라 탑승권 할일 및 예약 방법은 위 상세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표를 발급받고 서둘러 상행 곤도라 탑승 구간으로 이동합니다.

    역시 곤도라 탑승 대기 줄도 상당히 길었지만 1개의 곤도라에

    총 6명이 탑승할 수 있고 곤도라 순환도 빨라서 금방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이젠이 곤도라를 파손시킬 수 있기에 탑승 전, 직원분들께서

    벗고 타라고 안내하니 설천봉(상행 곤도라 도착지점)에 도착 후 아이젠을 착요하시길 바랍니다.

     

    곤달 내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은 마침 백내장이 걸린 듯한 유리와 성에 같이 희미하게 보였지만,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아름다운 상고대를 확실히 볼 수 있다는 확신에 탑승 중 마음이 내내 설렜습니다.

     

    약 20분의 곤도라 비행 끝에 설천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방한 용품 등 철저히 준비를 끝내고

    구름 속 덕유산 설산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향적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에서 본격적으로 출발했습니다.

     

    겉혼속깔(겉은 혼탁 속은 깔끔)이라고 해야 할까요?

    등산로를 들어서자마자 겨울 왕국을 방문한 것처럼

    이색적인 눈 풍경이 눈에 사로잡혀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모든 것이 새하얀 세상 속에서 있는 기분이랄까?!

     

     

    반면 구름이 쉽게 개지 않아 하늘은 여전히 혼탁 그 자체였습니다.

     

     

    설천봉에서 20분이면 도착하는 구간을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향적봉(정상) 도착시간이 지체되었지만

     

     

    일찍 출발한 덕분에 정상에서 여유 있게 인증샷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보통 향적봉(정상)은 바람이 워낙 거세 휴식을 취하기에 마땅치 않아

    향적봉(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향적봉 대피소에서 바람을 피하면서 

    안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중봉으로 출발하는 중...

    이날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마침 대피소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시던 국립공원 직원분께서

    "

    당신이 산불통제기간 종료 후

    중봉 등산로 첫 이용객이에요, 1등입니다!

    "

    라고 말씀하시 더러 고요 ^^;;

     

    한편으로는 뿌듯하지만

    무릎까지 쌓인 눈을 해치고 첫 중봉 등산로를 지나가는 이용객이기도 하죠 

     

     

    정말 믿기지 않았지만, 중봉 등산로는 제 앞으로 지나간 발자국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기방기 뿡뿡방기~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향하는 구간이 

    주목군락지와 상고대를 아울러 가장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등산로입니다.

     

    영상은 산불 통제 기간 종료 후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순수 그 자체의 중봉 등산로입니다.

    보는 바와 같이 눈꽃이 더 아름답게 만개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등산로 내내 상고대가 예쁘게 핀 주목이 설산의 풍경을 더욱 멋있게 보여주네요

    1등으로 출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한 없이 마음속에 담고 갔습니다.

     

    금세 주변에 주목들이 사라지고 중봉의 고지가 보였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바람이 너무 강하게 몰아치니, 바람과 힘겨루기를 하면서

    겨우겨우 중봉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이 구간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었어요!)

    구름이 조금씩 걷히더니 보일 듯 말 듯 한 덕유평전(넓은 평지)이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구름이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덕유평전의 전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여러모로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은 날씨 요정과 행운의 여신이 저와 함께 있는 순간이었나 봅니다.ㅎㅎ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 후, 정확히 1시간(휴식 포함)만에 중봉에 도착하였는데요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기에 적극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중봉에서 원점회귀를 시작한 후부터 점점 등산객들이 많아지고 등산로가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에 시작하여 오후가 되어 회귀하니, 정삭석은 이전보다 많은 등산객들로 대기 줄도 상당히 길어졌고

    곤도라 하행선 줄도 서서히 길어져 20분 정도 대기 후 탑승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찍 출발한 덕분에

    설산의 풍경, 인증사진, 대기줄 등 계획했던 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하행선 곤도라를 타고 최초 탑승 구간에 도착하니

    이게 무슨 이리야?!

    스키장 개장과 더불어 곤도라 대기 줄은 인산인해였고

    매표소 대기 줄은 주차장까지 기나긴 행렬이 이어졌어요

     

    오후에 방문하신다면 시간적 여유를 많이 두고 방문해야 하는 여러모로 불편한 사항이 많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여 계획을 세우도록 하세요~

     

     

    첫 시작부터 날씨, 시간, 추위 등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올겨울 덕유산 등산을 순조롭게 마무리하여 좋은 경험치가 되었습니다.

    이번 덕유산 등산은 곤도라를 이용한 첫 등산인데요

    쉽게 아름다운 설산 풍경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면에서도 이득이기에 곤도라 이용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올겨울 여러분의 덕유산 방문 계획에 따라 즐거운 겨울산행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