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1. 27.

    by. 강주니의 슬기로운 탐구생활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늘은 바래봉을 다녀왔습니다

    국내 겨울 산행으로 가장 유명한 바래봉은

    짧은 등산 코스의 눈꽃 산행정상에서

    바라 본 지리산 능선 뷰자랑하는데요.

     

    특히

    요즘 SNS에서 바래봉 정상석 인증샷이 너무

    유명하다보니, 주말에는 인증샷 대기 줄이 있을 만큼

    MZ 세대와 기성세대에게 급부상한 산행지입니다.

     

     


    바래봉 등산정보

     

    등산 일자 : 2024.01.16. (화)

     

    등산 코스 :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 ~ 바래봉 삼거리 ~ 바래봉(원점회귀)

     

    주차장 위치 :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 길 175)(주차비 무료)

     

     

    산행거리 : 9.0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주의사항

    겨울철 바래봉 산행 시, 바래봉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등산로 95% 정도가 빙판길이에요

    더구나 산행 고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아이젠, 등산스틱 없이 산을 오를 수 없습니다.

    꼭 아이젠, 등산스틱을 챙겨서 방문하세요!!

     

     

    하이라이트 사진

     

     


    바래봉 등산

    바래봉 최단 코스로 오르기 위해서 지리산

    허브밸리에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해요.

    주차장이 꽤 넓다 보니 여유 있게 주차가 가능하며

    화장실 옆으로 등산로로 이동하는 길이 뚫려 있어요.

     

    임도로 나와서 앞에 보이는 "오헤브데이 호텔"이

    보이는 방향을 따라 쭉 올라가면 바래봉 등산로

    첫 팻말이 보입니다.

     

    팻말을 따라 약 800m 정도의 임도 구간을 오르면

    바래봉과 운지사 갈림길이 나와요.

     

    바래봉을 가리키는 팻말의 방향으로 이동하면 민트색 컨

    테이너 옆으로 바래봉 등산로가 나옵니다. 등산로 입구

    초입 앞 쪽에도 4~5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허브밸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4.2km로,

     

    바래봉 탐방로 구간 전까지 평지 길을 따라 이동하며

    탐방로 구간 이후로 점점 고도가 높아지는 등산로를 따

    라 1 ~ 5번의 쉼터를 거치고 바래봉 삼거리에서 약간

    의 평지 길을 따라 정상까지 데크계단을

    올라 도착하는 루트입니다.

     

    입구에서 약 500m 정도 평지 길을 따라 산행하며

    또 다시 갈림길이 나오지만 팻말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지금 팻말이 위치한 곳부터 빙판길이 시작되니

    현위치에 도착한다며 아이젠을 착용하세요.

     

    아이젠을 착용한 위치에서 조금 더 오르면 공식

    탐방로가 나옵니다.

    보기와 같이 등산로가 빙판길이다 보니 탐방로까지

    이동하는데도 빙판에 넘어질까 봐 아슬아슬했어요

    아이젠 없이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하다고 봐요.

     

    『1번 쉼터』

    공식 탐방로에서 정상까지 1~ 5번의 쉼터를 만날 수

    있어요. 1번 쉼터에서 1.25km를 이동하면 모든 쉼터를

    끝으로 바래봉 삼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행히 1번 쉼터에서 2번 쉼터 전까지 등산로는 완만하

    고 빙판이 적어 그나마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어요.

     

    『2번 쉼터』(가장 주의해야 할 구간)

    2번 쉼터에 도착하니 거의 눈썰매장을 방불케하는

    어마어마한 빙판길이 등장합니다.

     

    정말 이게 등산로 맞아?! 할 정도로 어안이 벙벙했지만

    정말 실수로 넘어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탐방로까지 내

    려갈 것 같아서 아찔하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옆이 낭떠러지다 보니 갓길을 따라

    안전하게 이동했어요.

     

    3번, 4번 쉼터까지 올라도 여전히

    등산로가 빙판길이에요.

    등산 내내 다리만 보다가 정상에 도착할 것 같았어요.

     

    4번 쉼터 이후로는 서서히 빙판이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5번 쉼터』

    탐방로를 시작으로 가파르고 구불구불하고 미끄러운 초초

    초고난도의 임도길을 따라 5번 쉼터에 도착하니 멋진 조

    망을 볼 수 있었어요!

     

    이제 불행 끝 행복 시작인가?!

     

    5번 쉼터 이후로는 시야가 탁 트여

    지리산 일대를 감상하며 산행할 수 있습니다.

     

    5번까지의 모든 쉼터를 끝으로 바래봉 삼거리에 도착했

    어요 이곳에서 바래봉까지 0.6km 완만한 평지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그리고 5월에 오신다면 정상을 찍고 하산할 때 삼거리

    부근에서 철쭉이 만개한 산철쭉 군락지도 방문해 보시

    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삼거리에서 가까워서 아름다운 철쭉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어요!

     

    바래봉은

    "삼거리에서 정상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라

    는 말처럼 삼거리를 지나 주목 군락지를 따라 이동하며

    마침,

    이국적인 숲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푸른 주목 숲길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마지막 팻말을 끝

    으로 바래봉 정상이 보이며 정상까지 0.3km의 데크

    계단을 따라 이동합니다.

     

    정상에 도착하기 전, 전망대(정상 X)까지 이동하는

    등산로 내내 지리산 풍경은 발걸음을 느리게 할 만큼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어요!

     

    천왕봉과 서북능선

    『전망대』

    비로소 전망대에 도착하니 지리산 주능선부터

    시작하여 서북 능선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맑은 날씨 덕분에 카메라 줌(ZOOM)으로 천왕봉의

    모습과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으로 이어진 지리산 주능선

    을 깔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래봉(정상)』

    전망대 지나 1165m 바래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말 우연일까요?!

    등산로 내내 수많은 등산객들을 마주쳤지만,

    정상석만큼은 대기 줄 없이 원샷으로

    대망의 쪼꼬미샷을 찍었어요!

    정상 중에서 가장 재밌는 인증샷 장소인 것 같네요.

     

    바래봉 정상에서의 지리산 풍경(천왕봉)

    지리산 주능선과 서북능선의 풍경을

    영상을 통해 한눈에 감상해 보세요!

     


    바래봉 하산

    꿈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떠나려고 하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정말 원 없이

    색다른 풍경을 보면서 하산할 수 있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이국적인 주목 군락지를 시작으로 노고단에서 천왕봉까

    지 이어진 지리산 주능선바래봉 정상석의 인증샷(쪼

    꼬미샷) 등 즐거운 산행과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기

    에 일정이 된다면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다만,

    겨울이다 보니 등산로가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따뜻한 5월 바래봉 철쭉 시즌에 오신다면

    아주 임팩트 한 산행을 경험할 수 있을 거에요!

     

    여러분의 즐거운 산행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