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1. 4.

    by. 강주니의 슬기로운 탐구생활

    ※천태산 등반 및 촬영일  :  2022.11.1.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모든 산을 오르는 그날까지 등산하는  "등산"입니다.

     

    오늘의 소개할 산은 " 충북 영동 천태산" 입니다,

    해발 714.3m의 천태산으로 뛰어난 자연경관과 잘 정돈된 등산로 그리고

    주변에 많은 명소가 산재되어 있어 가족단위 등산지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 천태산을 가야 하는 이유 2가지 

    1)

    천태산은 4개의 등산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75m의 암벽 코스(A코스)를 밧줄로 오르는 맛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천태산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2)

    국내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

    천태산의 입구에서 1,300여 년 동안이나 천태산을 지키고 있는 영국사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뛰어난 자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위  2가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최단코스(A코스)입니다.

    <등산>

    등산코스 (A코스) / (4km 약 2시간 소요)
    천태산 주차장 → 영국사(은행나무)  암벽코스 → 천태산 정상 

    <하산>

    하산코스(D코스) / (4.2km 약 1시간 소요)

    천태산 정상 → 헬기장 → 남고개 → 영국사 →망탑,흔들바위 → 진주폭포 → 천태산 주차장

     

    ※ 입장료 없음(무료) / 주차장 있음 (무료) / 화장실 있음(신식)

     

    초등학교 때 아버지와 함께 천태산을 등반하였지만 너무 어린 탓에 암벽을 오르지 못해 산행 중

    하산한 기억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정상까지는 꼭 올라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산행하였습니다.

    저 멀리 천태산의 모습이 보입니다.

     

    흔히 차량 주차는 영국사(절)에 주차를하시고, 산행을 시작하는 분도 계시지만,

    최근에 천태산 공용 주차장(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1500)이 새롭게 만들어져

    천태산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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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태산 공용주차장

    공용주차장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와 깔끔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버스도 20대 이상 주차 가능할 만큼 주차장이 넓습니다.

    주차를 한 후, 제일 좌측 방향으로 이동하면,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낙엽이 떨어진 임도를 따라 80m 정도를 걸으며, 첫 번째 표지목이 각 거리를 알려줍니다.

    천태산까지 약 2.5km 남았습니다.

    임도를 끝으로 천태산 계곡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 영국사까지 700m를 이동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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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사 전까지 계곡길은 돌계단과 잘 정비된 평지로 되어 있어, 자연경관을 감상으로 쉽게 등반할 수 있습니다.

    삼신할멈 바위
    행운의 돌들

    천태산 계곡길을 따라 이동하면 1.삼신할멈 바위와 2. 삼단폭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인 삼신할멈 바위를 감상하였습니다.

    삼신할멈 바위
    (유래)
    바위가 가로로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할머니의 쭈글쭈글한 주름을 연상시켜 삼신할멈 바위라 이름을 짓었고,
    (전설)
    층층이 쌓인 바위틈에 작은 돌을 던져서 떨어지지 않으면, 삼신할미가 자식을 점지해 준다는 소문이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 덕에 아이를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큰 돌 틈으로 돌이 쉽게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꼭 직접 가셔서 한 번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번째 표지목에서 영국사까지 400m를 알려줍니다. 장상까지는 1.9km

    표지목을 지나자 천태산의 삼단폭포가 나왔습니다.

    여름에는 물이 풍부하여 정말로 멋지다고 하니, 내년 여름에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잠시 영상으로 감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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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단폭포를 뒤로하고, 잘 정비된 나무데크를 따라 영국사 입구까지 올라갑니다.

    나무로 우거진 계곡길에서 벗어나니, 천태산을 한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천태산 은행나무

    그리고 대망의 천태산의 1,300여 년 동안이나 천태산을 지키고 있는 영국사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가 나타났습니다.

    은행나무의 압도적인 크기뿐만 아니라  하늘을 가릴 만큼의 노란 은행잎이 너무 예뻤습니다.

    은행나무의 멋진 감상을 뒤로한 채, 영국사와 A코스 등산로의 갈림목이 나타났고,

    우측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저 멀리 멋진 기와집이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면 천태산 등산로(A코스)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등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반 구간은 흙길로 되어 있으며, 가파른 구간은 나무데크와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하는 구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A코스는 암벽등반을 해야 하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접지력 좋은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정상까지 1.1km 지점 첫 번째 등반 구간이 나타나고, 가볍게 밧줄을 이용하여 등반하였습니다. 

    첫 번째 암벽을 올라 영국사 방향으로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고지가 높지 않았지만 오르는데 체력소모가 상당하였습니다. 

    천태산까지 900m 남았습니다.

    거리로 따지면 20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암벽등반을 하여야 하는 위험 구간이 많기 때문에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암벽등반 영상(MOV)

    75m의 암벽 코스 지점 바로 전  2번째 구간입니다.

    이 구간도 경사가 매우 가파르게 되어 있어 두 손과 등산화에 의존한 채 조심조심 올라가야 합니다.

    물론 각 구간마다 우회길(안전한 길)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높은 암벽을 오르니 주변 경관이 확실히 잘 보였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채 주변을 감상하였습니다.

    이 날 풍속은 약했지만 정체된 대기로 인해 미세먼지가 심했습니다.

    휴식을 마무리하고 조금 더 이동을 하니, 바로 75m의 급경사 암벽과 경고문이 함께 나타났습니다.

    경고문과 같이 추락사고가 빈번하여, 체력이 약하거나 노약자 등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진과 같이 초반 경사가 70도 정도로 등반하는데 매우 위험하였습니다.

    위 표지가 보였다면 75m의 암벽을 완등 하신 겁니다.

    사진과 같이 밧줄에 의존하여 오직 손의 힘으로 등반하기 때문에 꼭 자신의 체력으로 갈 수 있는지 판단을 하고

    오르셔야 합니다.(암벽 등반을 시작하면 우회하는 길이 없습니다!!!!!!!!!!)

    자칫 어긋나는 순간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주의하세요.

    75m의 암벽등반을 끝으로 잘 정비된 나무데크가 나타납니다.

    이젠 높이 왔다는 것에 실감이 납니다.

    그리고 정상과 하산길로 나뉘는 갈림목이 나타나고, 여기서 우측으로 이동하여 정상으로 갑니다.

    하산할 때도 이 구간을 거처 남고개 구간(D코스)으로 하산합니다.

    다소 정상까지의 길은 짧고 완만하기 때문에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천태산 정상을 오르면, 마지막 표지목(하산길 방향)과 정상석이 반겨줍니다.

    정상 도착 전, 714m로 높지 않은 평범한 산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상을 오르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아서 

    그 어떤 힘든 산 보다 더~~~~ 힘든 산이었습니다. 

    하산은 경사가 제일 완만하고 자연경관이 예쁜 D코스로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D코스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구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고,

    영국사에 방향에서 보지 못하는 천태산의 뒤편 자연경관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산 중 헬기장도 나오고, 조금 더 하산을 하면, C와 D코스의 갈림 구간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C코스도 A코스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D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거리 면에서는 C코스가 짧습니다.

    우연히 좌측 A코스의 암벽등반 구간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 상으로 암벽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저 구간을 직접 등반하였다고 생각하니 한 편으로 뿌듯합니다.

    하산 1.3km 구간 전망석(잠시쉼터) 나오고,

    하산 1.1km 구간에서는  긴 나무계단이 남고개(옥새봉 등반 구간) 구간까지 되어있습니다.

    D코스 하산 평지길에서도 저 멀리 A코스의 암벽이 잘 보입니다.

    마침내 영국사에서 시작하는 C코스, D코스 갈림목까지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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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사 - 주변풍경>

     

    영국사까지 하산을 마무리하고, 영국사→ 천태산 주차장까지 (망탑, 상어흔들바위)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등산은 삼단폭포 방향)

    망탑방향으로 이동(하산)하면, 삼단폭포의 상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망탑과 상어흔들바위를 보기 위해 약 100m 정도 등반을 하여야 합니다.

    망탑
    상어흔들바위

    상어흔들바위는 여러분 눈에는 상어처럼 보이는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상을 마무리하고 계곡길을 따라 하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구간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동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계곡길이 끝나면,  망봉탑 방향(하산)과 영국사 방향(등산) 갈림목이 나오고

    천태산 주차장까지는 하나의 길(등,하산로)로 되어있어, 하산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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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경험자로서 A코스의 암벽 구간은 그 어떤 악산 구간보다 더 힘든 구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천태산의 암벽코스로 오르신다면, 꼭 장갑과 접지력 좋은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등산스틱은 오히려 암벽 구간에서는 무용지물이므로, 하산 시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꼭 가을이 아닌 사계절에 가도 그 모습이 정말 압도적으로 웅장하고 멋있기 때문에 

    꼭 직접 가셔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난한 산행에 따분함을 느끼셨다면, 한 번쯤은 천태산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천태산 최단코스(암벽코스)"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산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 오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