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12. 25.

    by. 강주니의 슬기로운 탐구생활

    ※무주 덕유산 등반 및 촬영일  :  2022.12.24.(토) / 크리스마스이브

    안녕하세요

    오늘의 소개할 산은 겨울 산행을 대표하는 "덕유산"입니다.

     

    당일치기로 덕유산의 겨울산행의 묘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덕유산의 구천동 등산코스에서 시작하여 향적봉 ~ 주목,  구상나무 군락지~ 중봉까지 후 원점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 등산 코스 >

    ●등, 하산

    덕유산 구천동계곡 →백련사→ 향적봉 →주목, 구상나무 군락지 → 중봉(원점 회귀)

    < 거리 및 시간 > - 25.26Km / 8시간 30분(휴식 포함)

     

    < 공용화장실 > - 무주구천동 주차장 내 화장실, 등산 중 - 탐방안내소 내 화장실, 백련사 내 화장실

    < 주차장(무주구천동 주차장)> - 무료(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 1로 167)  주차공간이 매우 넓다, 100대 이상 가능

     

    겨울산행 필수 준비물★

    아이젠/ 등산스틱/ 방한용품은 무조건 필수입니다!!!!

    아이젠 없어 못 올라가시는 분들이 너무 많았고, 정상(해발 1614M) 도착 시 살이 찢길 정도의 칼바람이기에 방한용품 또한 제대로 갖추셔야 합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겨울산행 덕유산의 산행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구천동 주차장에 차량을 정차 후, 장비를 갖추고 등산로를 향해 0.5km 정도 이동하여야 합니다.

    올해는 눈이 유독 거침없이 내려서 눈꽃 산행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산로를 이동 중 좌측 편에 CU 편의점이 있어, 혹시나 물 또는 비상식량 등 빼먹었다면, 여기서 구매하여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교량을 지나, 평지길로 조금만 걸으시면, 덕유산 구천동 방향의 탐방안내소가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만 해도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탐방안내소에서 탐방로 방향(좌측)으로 이동하시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구천동 주차장에서 백련사로 구천동 어사길을 통해 이동하였습니다.

    어사길은 계곡을 따라 백련사까지 이동하는 평지길 등산코스로

    백련사까지 거리만 해도 총 4.9km이고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 정도로 중간중간  맑은 계곡물과 곳곳에서 소, 담, 폭포등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백련사까지는 산행 중간중간 흙길과 정비된 철제 or 나무데크로 되어있고, 대부분 평지길이지만 눈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아이젠 꼭 착용하고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눈을 덮인 계곡은 정말 마음속까지 시원시원할 뿐 아니라 얼굴이 비칠 정도로 맑았습니다.

    어사길을 끝이 나면 백련사 입구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 작년까지만 해도 셔틀버스가 없었는데

    장애인, 임산부, 노인 위한 구천동주차장→ 백련사까지 전기 셔틀버스가 운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동절기간 탐방로 결빙으로 인하여 운행 중지(22.11.1. ~ 23.3.31.)되어 이용할 수는 없지만

    내년 4월에 재개될 때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련사 초입 계단을 오르면 큰 고목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이동하여 향적봉으로 갈 수 있습니다.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거리는 2.5km 다소 짧지만 경사가 급경사인 만큼 힘든 구간으로 

    중간중간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산행을 시작하면 되겠습니다.

    교량을 지나 백련사를 뒤로 한 채 진짜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백련사에 등산을 시작해 향적봉과 대피소 분기지점까지 도착했다면 당신은 상고대 볼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동안 힘들게 올라왔던 고통이 한순간에 정말로~  멋진 풍경으로 보상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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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동방향과 중봉 방향으로의 전체 샷

    향적봉 도착 0.1km 지점 저 멀리 중봉의 봉우리가 보이고 주변으로는 온통 눈 덮인 산으로 겨울산행의 절정 보여줍니다.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의 눈 덮인 겨울산을 확인해 보시죠~

    정상에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카로 오른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설천봉 방향입니다. 저 멀리 케이블카 선착장이 보입니다.

    케이블카 이용 등산객들은 설천봉(사진에 보이는 구간)에서 시작하여 향적봉까지 오르기 때문에 아주아주 수월하게 덕유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덕유산의 최고봉 향적봉에 도착하여 정상석과의 추억을 남깁니다.

    참고로 정상석과 사진 찍으려면 줄을 서서 찍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20분 정도 기다려서 찍었습니다.

    오후에는 등산객들이 더 많기 때문에  오전에 일찍 오셔서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향적봉에서 중봉 방향으로 향해 이동합니다.

    (중봉 ↔향적봉까지의 거리는 1.1km입니다.)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이동 중 조금 내려오면 향정봉대피소를 만날 수 있는데

    혹시나  개인정비 또는 식사를 하실 분은 대피소에 해결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피소 빼고는 주변에 쉴 공간도 없을뿐더러 너무 춥기 때문에 대피소를 적극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대피소 바로 옆 나무가 요즘 sns에서 핫한 장소로 나와서 여기서 줄 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합니다.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 중봉으로 이동 중 표지목에서는 중봉으로부터의 km 적혀있지는 않지만, 남덕유산 방향으로 이동하면  중봉이 첫 번째로 나타나므로 걱정 말고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대피소 ~ 중봉까지 구간은 본격적인 구상나무 군락지가 시작됩니다!!!!!!

    구상나무 군락지 구간은 어딜 찍어도 포토존이므로 정말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고

    덕유산이 대한민국의 겨울산행을 대표하는 이유를 몸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상나무 군락지를 벗어나면 중봉(제이덕유산)에 도달하게 됩니다. 

    중봉에서 덕유평전(남덕유산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소백산 이후로 이렇게 넓고 멋있는 평전을 덕유산에서 볼 수 있어 정말로 좋았습니다. 

    꼭 덕유산을 가신다면 향적봉을 지나 중봉까지 이동하여 덕유평전을 직접 눈으로 보길 권장드리며,

    눈 덮인 덕유산은 각각의 산에 양각과 음각이 뚜렷하여 산세가 두배로 멋집니다.

    중봉(제이덕유산)에서 갈림목이 나오며, 오수자굴 방향으로 이동하면 백련사로 갈 수 있고

    동엽령 방향으로 이동 시 남덕유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중봉에서의 덕유평전을 좀 더 감상을 하고 향적봉을 향해 원점회귀를 하였습니다.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걸어올 때는 구상나무의 멋진 상고대에 매혹되어 몰랐지만

    반대로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이동하는 길은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향적봉 대피소의 구상나무는 정말로 크리스마스트리의 정석이 아닐까 싶습니다.(정말로 아름답네요.....)

    중봉에서 대피소로 이동하면 바로 백련사로도 하산이 가능하며, 대피소에서 향적봉을 거쳐 백련사로 하산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또는 중봉 → 향적봉 → 설천봉에서 케이블카 탑승(구천동 주차장방향 x)하여 하산도 가능하니 이점 참고하셔서 즐거운 겨울 산행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총평>

    덕유산은 겨울산행을 대표하는 만큼 겨울에 산행해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산입니다.

    특히 향적봉 대피소에서 중봉(제이덕유산)까지의  구상나무 군락지 구간은 상고대의 절정을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중봉에서의 덕유평전은 스위스의 알프스산맥 부럽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멋지니 꼭 직접 두 손 두 발로 가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향적봉(정상)에서의 바라본 전망은 설산의 최고의 전망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문 불여일견"

    그대여 도전하라, 직접적인 경험이야 말로 나를 성장시키고, 보는 안목이 넓어진다. 

    ★올해 최고의 겨울 산행으로 남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덕유산 출발!!!!!!!!! 망설이는 순간 후회만 할 뿐!!!!!!!!!!!

     

    끝으로 겨울산행의 끝판왕 무주 덕유산 등산코스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산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 오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