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17.

    by. 강주니의 슬기로운 탐구생활

    『 한라산』

    영실(등산)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어리목(하산) 

     

    ※ 매 년 5월 말에서 6월이면 한라산의 드넓은 대지를 따라

    만개한 철쭉을 볼 수 있는 "영실 -어리목코스"입니다.

                                                  - 본 코스는 한라산 정상(백록담)으로 이동 불가능한 코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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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모든 산을 오르는 그날까지 등산하는 블로거 "등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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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등산코스는"영실매표소"에서 시작하여

    남벽분기점을 거쳐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 PC 접속 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위치 : "영실매표소(제주 서귀포시 영실로 246)" 검색  / 유료 주차(자차 이용) 

     

    입산가능시간 

    어리목 및 영실 입산시간

    동절기 11~2월 : 06:00 ~ 12:00

    춘, 추절기 3,4,9,10월 : 05:30 ~ 14:00

    하절기 5,6,7,8월 : 05:00 ~ 15:00

     

     

     

     등산코스(거리 및 시간) 

     

     

     

     

    더보기

    ※ 등산코스

    영실매표소(출발)▶  병풍바위 ▶ 윗세오름 대피소 ▶ 남벽분기점(회귀) 

    윗세오름 대피소 ▶ 만세동산 ▶사제비동산 ▶ 어리목탐방로(하산)

     

    ( 17.7km,  5시간 37분)

     

    운동 정보

     

    버스시간 

    링크 접속을 통해  출발, 도착시간  확인가능

     

     

     

     

    제주버스정보시스템

    240 국제컨벤션센터-중문-어리목-제주터미널 240 제주터미널-어리목-중문-국제컨벤션센터

    bus.jeju.go.kr

     

     

     


     

    <산행시작>

     

    영실매표소

     

    오전 7:30 영실매표소 입구에 도착해 등산준비를 마치고, 오늘도 날씨가 화창하기를 희망하면 탐방로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주버스를 이용하시면, 영실매표소를 지나 영실탐방로 입구까지 약 2.8km 임도를 따라 걸어서 이동하셔야합니다. (버스는 영실매표소까지만 이동합니다.)

    ※ 차자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영실매표소를 지나 영실탐방로까지 차량 이동가능하니 탐방로에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결론
    버스 이용 시 : 영실매표소에서 영실탐방로까지 2.8km 이동거리 추가
    자차 이용 시 : 영실탐방로에서 바로 시작 

     

     

    영실탐방로 주차장

     

    저는 버스를 타고 온 손님이라, 탐방로까지 걸어서 이동하였고 오전 8시 영실탐방로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탐방로 주차장은  등반객 차들로 이미 만차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절기는 5시부터 입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하며 빨리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탐방로 입구

    주차장을 따라 일직선으로 이동하면 우측으로 영실탐방로 입구가 나옵니다.

    거리가 표시된 표지목이 없는 유일한 구간입니다.

     

     

    한라산 국립공원답게 등산로 정비가 아주 잘되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탐방로 안내도

     

    병풍바위로 이동 중 드디어 첫 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실 탐방로 입구에서 병풍바위까지는 경사가 가장 가파른 구간이기에 힘이 많이 들지만, 병풍바위 너머로는 드넓은 대지가 펼쳐진 철쭉평야를 걸을 수 있습니다.  

     

    병풍바위

    어느새 가장 힘든 구간인 병풍바위 지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앞만 보고 걸었던 재 뒤쪽으로는 아주 시원하게 펼쳐진 한라산 일대를 감상으로 등산의 힘겨움을 잠시 잊을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위세오름에 도착하기 전,

    현 고도 1,600m 햇빛을 가려줄 키 큰 나무는 없지만 남이 부채질을 해줄 정도의 시원한 제주바람을 맞으며 계속해서 이동하였습니다. 

     

     

    지리산 등반 이후로 수많은 고사목 일대를 제주에서 다시 한번 마주하니 기분이 아주 감미로웠고

    지리산은 키 큰 고사목이 많은 반면 한라산은 작은 고사목들이 많았습니다.

     

     

    마침내 고사목 뒤편으로 오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좌측순으로 윗세족오름, 윗세누은오름, 윗세오름, 남벽

    귀신같이 고사목 숲을 지나자, 일평생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였고, 순간적으로 몰려오는 아름다움에 넉을 잃었습니다. 사진이 현장을 다 못 담을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이 글을 보셨다면 무조건 꼭 가세요, 절대로 후회 안 합니다.

     

    윗세오름으로 이동하는 데크구간은 소백산 주목군락 와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멋이고 이국적이었습니다.

     

     

    데크구간 좌측으로는 윗세족은 오름과 윗세누은오름이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평야에 철쭉이 만개해 있습니다. 

     

    좌측 전망대 방향

     

    그리고 데크구간에서 오름 중에서 유일하게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는 윗세족은오름 전망대는 무조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망대에서 바로 본 윗세누은오름과 한라산 남벽의 조화를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한라산을 생에 처음 방문한 저에게는 이 순간이 매분 매초가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번 겨울 무조건 재방문할 것을 확실히 다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윗세족은오름에서 최고의 순간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최종 목적지인 남벽을 향해 이동 중

    저 멀리 좌측 편으로윗세오름대피소가 눈에 띌 정도로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위세오름대피소

     

    윗세오름대피소는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가 만나는 구간으로 원점 회귀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간입니다.

     

    윗세오름대피소 휴식공간

    매번 영상에서만 봤던 영실과 어리목코스 등산객이 만나는 만남의 광장!!!

    사진과 같이 나무데크로 조성되어 있고 넓고 깔끔하여 편안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더불어 사방으로 최고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휴식처라고 생각 듭니다.

     

     

    다음으로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윗세오름 표지석 뒤를 넘어 남벽분기점으로 향해 이동합니다.

     

     

    이제는 남벽을 가리는 오름이나 고사목이 없어, 윗세오름대피소 도착 전 까지도 남벽의 윤곽만 보였다면 현재는 그 선명함에 남벽의 웅장함을 느낍니다. 

     

     

    윗세오름에 점점 다다를수록 이전 풍경의 두 배 정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데크구간이 끝으로 좌측으로 남벽을 끼고 이동합니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영실코스에서 바라본 윗세오름의 모습 뒤편으로는 광활하게 펼쳐진 철쭉들판으로 반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알프스 별명을 달고 있는 산들 중에서 이곳이 진짜 대한민국의 알프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생동감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남벽

     

    남벽분기점에 가까워질수록 한라산 남벽의 모습도 제각기 달라지기 때문에 색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남벽분기점 방향

    마침내 남벽에 다다르는 순간 최종 목적지인 남벽분기점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고

     

     

    남벽분기점 도착 0.5km 전 내리막길로 이동하여

     

    남벽분기점

     

    남벽분기점에 도착을 했습니다.

     

    남벽

     

    남벽분기점에서 바라본 남벽의 우측 편(푸릇한 곳)이 바로 백록담이 위치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남벽분기점 주변 영상

     

    위 영상, 남벽분기점 영상을 마무리로 다시 대피소 방향으로 하산하였고, 대피소는 오르기 전 보다 등산객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윗세오름대피소 도착 후, 우측 어리목 방향으로 향해 하산합니다.

     

     

    어리목방향으로 하산 시, 좌측으로 만세동산과, 정면으로 우뚝 솟은 사제비동산을 감상하면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영실 - 윗세족은오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어리목 코스(등산로)

     

    어리목코스는 영실과 다르게  크고  작은 오름보다 동산이 많아 사제비 동산까지 마침 외국의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제비동산 지점

     

    사제비동산을 끝으로 울창한 숲을 지나 어리목탐방로까지 하산합니다.

    아쉽게도 사제비동산 넘어 하산길을 빽빽한 숲으로 시야가 가려져 볼 것이 없으며, 마찬가지로 어리목에서 사제비동산까지 등산길도 볼 것이 없습니다.

     

    어리목교

    어리목탐방로 입구 앞 어리목 목교를 건너,

     

     

    마침내 어리목탐방로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탐방로까지는 약 5시간 21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어리목 버스정류장 방향 하산길

     

    제주 240번(제주컨벤셔 → 버스터미널) 타기 위해 어리목매표소를 지나 약 1km 지점 어리목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5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한라산의 남서쪽 방향의 지리와 일평생 느껴보지 못한 최고의 풍경을 눈으로 보고 마음속에 새겼고 나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최고의 산행이었습니다.

     

    가끔은 인생의 슬럼프가 올 때,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더 열심히 일하고 행동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내게 가장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그 무엇(행복을 줄 수 있는 취미나 기타 등)을 한다면 시련과 슬럼프 등 아주 손쉽게 누구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번 한라산 영실 - 어리목코스를 끝까지 봐주셨다면, 제가 정말 강추합니다

    지금 당장 제주 비행기, 배 표 알아보시고 당장 출발하세요!!! 한라산으로!!!!

    일평생 최고의 환희를 만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