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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골 코스(등반) → 칠불봉 → 상왕봉 → 만물상 코스(하산)
6월 말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긴 장마로 등산 계획이 없던 찰나에
뉴스에서 7.1. 맑음이라는 날씨 정보를 얻고, 급하게 가야산 일출 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이 번 가야산 일출산행과 더불어 운해가 대박이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__^ / ~
『산행시작』
7.1. 오전 4시 "가야산 역사 신화공원" 주차장 하여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산행을 시작합니다.
국립공원답게 주차비 무료이고 공간도 많습니다.
주소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1805(가야산 역사 신화공원)
주차장 인근 겸 탐방로 입구 가기 전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잠시 볼 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갑자기 클래식 음악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ㅜ.ㅜ
사진 상 불이 켜진 상태지만, 화장실이 센서등으로 감지하고 전등과 클래식 음악을 켜주는 것 같습니다.
거사를 치른 후, 가야호텔을 지나면 2가지 코스로 이동할 수 있는 탐방로 입구가 나옵니다.
파란 선을 따라 이동하면 용기골 코스이고, 분홍선을 따라 이동하면 만물상 코스입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거리 상 짧은 용기골 코스 방향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용기골 코스 - 하절기 입산통제시간(04:00 ~ 14:00)에 맞춰 4시 3분 탐방로 입구에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만물상 코스는 입산통제시간(05:00 ~ 13:00)입니다.
용기골 탐방로를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 수량이 많은 계곡물이 흘러갑니다.
전 날 비가 많이 왔지만, 다행히 등산로 주변으로 침 범 없이 안전하게 이동하였습니다.
용기골 코스의 장점 중 하나는 만물상과 용기골이 만나는 서성재까지는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날이 너무 빨리 밝아져서, 서둘러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만물상과 용기골이 만나는 "서성재" 구간입니다. 좌우 넓게 휴식 공간도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약 1.4km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계획했던 일출을 시간 상 보지 못했고 이때까지 운해의 존재를 몰랐던 저는 일출에 미련을 가진 채 정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서성재를 출발하여 정상으로 이동하는 구간에도 나무로 가려진 하늘은 쉽게 볼 수 없었지만, 마침내 철계단을 오르니 나무들 사이로 생각지도 못한 웅장한 운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은 본 순간, 일출의 아쉬움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운해가 장관이었습니다.
서성재에서 1km 이동하면 가야산의 정상(상왕봉) 도착 전 칠불봉이 눈앞에 보이고,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칠불봉까지 이어지는 긴 철계단이 정상을 오르는 마지막 고난을 알려줍니다.
칠불봉으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을 오르 중에도 가야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운해의 조화에 감탄이 나옵니다.
아래에서 봤던 능선까지 이어진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칠불봉이 아닌 또다시 좌측으로는 정상(상왕봉) 0.2km 구간과 우측으로는 칠불봉 0.05km(50m) 규간이 나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죠 ^^;;
칠불봉에 도착을 기점으로 정상석 바로 뒤로,
끝이 보이지는 운해와 가야산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탄을 연발하게 됩니다.
위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생에 첫 아름다운 운해를 바탕으로 "브라질 예수상"과 비슷하게 포즈를 취해 봤습니다. 어떻게 좀 비슷해 보이는 가요?! ^__^ ;;
칠불봉에서의 감상을 끝으로 맞은편 가야산의 정상을 향해 이동합니다. 정상까지는 업다운 구간이 1번 있습니다.
정상(상왕봉)까지의 등산로 일부분을 제외하고 계단 구간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정상까지 수월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상왕봉의 모습은 압도될 정도로 대단합니다.
상왕봉을 오르는 마지막 지점인 이곳은 해인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와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시작하는 등산로가 합류하는 구간입니다.
표지목에서 우측으로 100m 철계단을 통해 암석구간을 오르며, 마침내 가야산의 정상 상왕봉에 도착합니다.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도 찍으면서,
가야산 남쪽 지리산과 그 주변 일대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상왕봉에서 바로 본 칠불봉까지 이어진 가야산의 기암능선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연상케 할 정도의 멋진 풍경이었고,
정상에서의 운해 역시 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최고였습니다.
상왕봉과 칠불봉의 감상을 끝으로 서성재에서 만물상코스로 하산합니다.
만물상 코스 탐방로 표지목에도 가급적 용기골 탐방로를 이용하라고 적혀 있듯이 등산로가 정말 위험하고 매우 어렵습니다. 이 점 참고하셔서 하산 시, 만물상과 용기골코스를 선택하기길 바랍니다.
만물상으로 하산 시, 가장 먼저 보이는 구간은 바로 상아덤 구간으로
상아덤에서는 가야산의 주 능선을 아래에서 위로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 구간입니다.
용기골 코스는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고 나무로 덮여 능선구간을 볼 수없지만 만물상 탐방로는 바위 능선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탁 트인 풍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착까지 0.5km 지점 드디어 가야호텔과 주차장이 보입니다.
만물상코스는 서성재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약 1.5km로 짧은 거리지만 등산로가 매우 위험해 여기까지 오는데도 많은 시간이 초과되었습니다.
새벽에 출발했던 파란 선 용기골코스와 만물상 탐방로 시작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오후 12시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봤던 주차장이 어느새 만차가 되었고,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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