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8. 16.

    by. 강주니의 슬기로운 탐구생활

     

     

     

    안녕하세요 7~ 8월 기나긴 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모처럼 맑은 주말을 맞이하야 경북 포항 여름 산행의 성지 내연산을 등반하였습니다.

     

     

    내연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며 높이 약 711m로 1983년 10월 1일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여름이면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간의 때가 묻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과 등산로 초입 보경사를 시작으로 계곡길을 따라 12개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관음폭포는 마침 부처님이 나타날 만큼 신비스럽다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꼭 들러다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연산 등산

     

    보경사 주차장

     

    들머리 보경사 주차장(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544- 32)에 주차를 한 후 보경사까지 이동합니다.

    (주차장은 무료이고 주차공간도 충분히 많습니다)

     

     

    보경사까지 이동 중에는 로컬푸드와 음식점이 위치해 있고 계곡물이 흐르는 깨끗한 배수로를 따라 이동하면 보경사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내연산 등산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측 보경사 매표소에 표를 무조건 구매하였지만 현재는 무료로 개방한 상태였습니다.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보경사는 다른 사찰 비해 정말 세련되어 보일 정도로 잘 조성되어 있어 놀라웠습니다.

     

     

    오늘은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어 일단 등산로로 급급히 이동하였습니다.

     

     

    보경사에서 내연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상생 및 연산폭포 방향으로 이동하시면 되고, 이제 보니 주차장 초입부터 연결된 배수로가 보경사를 지나 등산로까지 길게 쭉 이어져 있네요.

     

     

    조금 더 이동하면 양 갈림길이 나오고 계속해서 연산 및 관음 폭포 방향(우측)으로 이동합니다.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는 평평한 계곡길을 따라 이동하며 중간중간 물놀이하시는 분도 많고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아서 여름 산행의 최적입니다. 아주 굿굿

     

     

    보경사 초입에서 양 갈래 길 다음으로 2개의 구간이 나타나는 곳인데요.

    <문수봉 방향>

    문수봉을 지나 내연산 정상(삼지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본격적으로 오르막 구간(등산로)으로 이동하시면 되고 당연히 내연산 정상 찍고 하산 시 은폭포와 소금전망대 관음폭포 연산폭포 지나 보경사 순으로 하산 가능합니다.

     

    <선일대, 소금전망대 방향>

    반면 내연산 정상을 굳이 가실 필요가 없으신 분들은 계속 계곡길을 따라 이동하면 관음폭포, 연산폭포를 거쳐 소금전망대 은폭포 순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내연산 정상을 인증하기 위해 <문수봉 방향>으로 오릅니다. 계곡길과 달리 등산로가 경사져 있고 돌들이 많아 무척 힘들었습니다.

     

     

     

    내연산 능선(문수봉 - 삼지봉 연계 능선)에 도달하기 전 등산로 중간지점에는 문수암 입구가 위치해 있고 여기서 문수봉 방향을 가리키는 곳(위쪽)으로 이동합니다.

     

    힘겹지만 문수암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문수봉까지 평평한 등산로가 시작되고 표지목이 나옵니다. 여기서 내연산 정상(삼지봉)으로 가려면 문수봉 방향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좌측 향로봉이 표시된 방향으로 이동하시면 내연산 정상(삼지봉)으로 이동하며(총 3km),

    우측 등산 리본이 걸려져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문수봉 정상으로 거쳐 내연산 정상(삼지봉)으로 이동하게 됩니다.(총 3.17km)

     

    결국 2곳 모두 정상으로 갈 수 있기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문수봉 갈림길에서 → 내연산 정상(삼지봉) 도착 0.4km 전까지는 평평한 오소 길을 따라 이동하기에 계곡길에서 시작하여 문수봉 갈림길까지의 힘겹게 오른 구간이 잊힐 정도로 너무 좋았을 뿐만 아니라 빽빽이 그늘도 져 있어 마치 트래킹 하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0.4km 급경사 구간은 흙길을 따라 큰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내연산 정상(삼지봉)은 나무들로 가려져 아쉽게 주변 풍경을 볼 수 없어 재빠르게 (구)정상석과 (신)정상석 인증을 하고 "조피등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정상에서 은폭포로 하산하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정상에서 바로 하산 가능한 조피등 방향(1시간 40분 소요)

    두 번째는 정상에서 (문소봉 - 삼지봉)능선을 따라 이동 후 수리더미 방향(1시간 소요)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저는 첫 번째인 조피등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지만 좀 더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하고 싶은 신 분들은 수리더미 방향을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행히 하산 내내는 볼 풍경이 없어 빠른 게 하산하면 보이는 곳이 바로 계곡이기에 마침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조피등 하산지
     

     

    정상에서 하산하신 분들이 마침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하산하자마자 모두 계곡물에 입수를 하시네요 ^ㅡ^

     

     

    정말 여름에는 땀 흘리고 이 맛에 등산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하산지점 표지목 기준으로 여기에서도 은폭포가 보이지만 은폭포 방향으로 이동하시려면 좌측 0.5km 방향으로 올라가시고, 보경사 쪽으로 하산하고 싶으면 소금전망대 방향으로 그대로 하산하면 됩니다.

     

    나무데크 길을따라 소금전망대에 도착하면 우측 은폭포와 관음폭포를 위에서 아래로 볼 수 있는 풍경과 소금전망대 맞은편 기암괴석 위에 위치한 정자 "선일대"의 멋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감상하신 후 하산 시, 하산로(보경사 방향)가 아닌 등산로(연산폭포 방향 - 0.4km) 이동하여야 내연산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곳인 관음폭포와 연산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등산한 산 중에서 등산로가 가장 혼돈스러운 곳입니다. 길치라면 정말 힘들 것 같네요 ㅜ.ㅜ

     

     

    연산폭포를 만나기 전 기암괴석으로 조성된 곳이 나타나고 다리를 건너면 관음폭포 전망 구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해 볼 수 없는 풍경이어서 보는 내내 감탄하였고 빽빽한 도시 모습과 상반돼 신비로웠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정말 부처가 나올 정도의 신비로운 풍경 같나요???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아마 반신반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직접 보신다면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실 겁니다.

     

     

    영상과 사진에 나오는 관음폭포 위 인공 다리를 건너면 대망의 연산폭포가 나옵니다.

     

    연산폭포

     

    연산폭포가 있기에 관음폭포가 있듯이 연산폭포의 존재감 또한 아주 멋있었습니다.

     

     

    마지막 감상을 연산폭포 끝으로 갑작스러운 국지성 소나기로 급하게 하산하였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듯이 다시 맑아져 아쉽을 뒤로 한 채 내연산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피서철에는 등산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 내연산으로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