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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한라산 등산 후기(2025.1.1.) 』
안녕하세요 여러분 등산 블로거 강주니입니다.
작년 탐방로 티켓팅에 실패하여
벼르고 있었던 한라산 새해 일출을
올해는 "관음사 탐방로 예약" 성공하여
평생 잊지 못할 새해 일출을 보고 왔어요!!!
실제 경험을 토대로 탐방로 예약부터 한라산 등산까지
블로그 참고하시면 내년에 걱정, 후회 없는 완벽한 새해 일출을 경험할 수 있어요!
자!
시작하기 전, 다음과 같은 궁금증 ~
한라산 등산이 처음인 분 曰:
한라산 탐방로 예약 그거 뭐 어려운 거야?
한라산 정상에서 일출 보는 게 그렇게 어려워?
.
.
.
※ 한라산 일출 감상_어려운 이유
첫 번째) 산행시간
탐방로 입구 → 한라산 정상까지 5 ~ 6시간 소요
<동, 하절기>
탐방 시작 시간 : 오전 5:00시 ~
→ 정상에서 일출 감상 불가능
<새해맞이 1월 1일 특별 야간산행>
탐방 시작 시간 : 오전 1시 ~
→ 정상에서 일출 감상 가능
당시 '25년 새해 일출 시간 오전 7시 40분
두 번째) 치열한 경쟁률
'24년 12월 2일('25년 1월 1일 탐방로 예약 현황)
치열한 새해 일출 탐방로 예약에 앞서...
한라산 등반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탐방로에 대해 짧게 설명드리며
한라산 정상(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탐방로는 총 2곳으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탐방로(관음사코스, 성판악코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예약은 필수입니다.
1) 일일 탐방로 인원 제한
(관음사 500명, 성판악 1,000명)
하지만, 가끔 일정 기간 동안 예약을 해제하는 날도 있어요 ▼
(자세한 사항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확인 가능)
결국 선택된 자들만 갈 수 있다는 거야 하...
한라산 일출 보는 게 이렇게 어려워!!!!
(
사실 새해 일출을 제외하고 평소에는 경쟁률이 낮아 탐방로 예약이 쉽다...)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죠
내년 일출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탐방로 예약에 대해 몇 가지 꿀팁 알려드릴게요!
자!
여러분 집중하시고!
꿀팁 들어갑니다 입 벌리세요!
실패없는 한라산 탐방 예약 방법!
1. 매 해마다 12월 초에 새해 일출 탐방로 예약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11월 말쯤 한라산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 예약 개시일"을 확인한다.
2. 예약 시스템에서 탐방로 선택 시, 탐방 인원수가 많은 "성판악 탐방로" 선택한다.
【일일 탐방로 인원 제한】
(관음사 500명, 성판악 1,000명)
자신 없다면 경쟁률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절호의 기회이므로 잘 생각하고 선택하자
3. 예약 시스템 예약시간은 보통 09:00에 시작되기 때문에 09 ~ 10시까지는 개인 일정을 빼놓고 예약에만 집중하자
예상 대기 시간은 4시간으로 표시되지만 실제로 20분 정도 대기 후, 예약에 성공했다.
4. 혹자가 매년 예약할 때마다 느낀 점은 스마트폰 보다 PC(컴퓨터)로 예약하는 것이 더 쉽고 심적으로 대기시간이 짧게 느껴져 예약 성공률이 높았다.
위 정리 내용 참고하여 내년 탐방로 예약에
꼭 성공하길 희망해요!
한라산 등산 후기(관음사 코스)
※ 관음사 등산코스
탐방로 입구 ~ 탐라계곡 목교(3.2km, 1시간)
탐라계곡 목교 ~ 개미등~ 삼각봉 대피소(2.8km, 2시간 20분)
삼각봉 대피소 ~ 정상( 2.7km, 1시간 40분)
▶ 총 거리 8.7km, 총 소요시간 5시간
주의할 점)
1. 겨울 산행 필수 준비물(등산화, 아이젠, 등산스틱, 방한용품) 은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2. "등산 시작 시간"을 일출시간에 맞춰 산행한다면 비추천입니다.
▶ 삼각봉 대피소 ~ 정상까지 등산로가 무지 좁고 앞사람(체력 고갈) 지체되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 발생
또한, 당일 정상은 1,500명을 모두 수용하지 못해 오고 가지도 못해 등산로 중간에서 일출을 봐야 하는 상황 발생
(정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다....)
혹자는 탐방로 입장 시간에 출발해서 정상에서 여유 있게 인증샷도 찍고 일출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 아래 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 땀 흘린 뒤 추위에 장시간 추위에 노출 시, 저체온증으로 아래 방한용품은 무조건 챙겨라
핫팩(선택), 은박지 담요(필수), 등산 셸터(필수)
"은박지 담요" 요놈 진짜 비싼 패딩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보온 유지력 대단하다.
거기에다 저 대형 비닐봉지처럼 생긴 "등산 셸터", 와 ~ 이거 보기와 다르게 보온 끝판왕이다!
등산 경력 5년 차인 나에게 신세계였다.
가격까지 착한데 보온 성능까지 굿, 정상에서는 이곳이 온돌방이다.
<관음사 탐방로 주차장_오후 11시>
혹자는 관음사 탐방로 예약에 성공 후, 12월 31일 관음사 지구 안내소 주차장에 오후 11시에 왔습니다.
한라산 일출 산행이 처음이라 탐방로 개시 시간보다 3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관음사 탐방로 개방시간(오전 1시)까지 기다린 바, 오전 1시에 도착해도 충분히 주차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일찍 도착해서 고생하지 마세요)알고 보니 탐방로 인원이 500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주차공간도 100대 이상 수용할 만큼 넓기 때문에 주차난은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대신, 탐방로 입구에서 예약 확인 절차가 상당히 지체됨으로
개방시간 2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입장 대기 줄 상당히 길어요)
참고로 탐방로 입구 옆에 정상등정발급기 위치해 있어요 하산 후에 인증서 발급받으세요!
<관음사 탐방로 산행 시작_오전 1시 20분>
무사히 예약 확인(QR코드 인증) 통과 후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직 랜턴의 의지한 채, 칠흑 같은 어둠 속을 걷는 산행은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산속으로 더 깊이 들어오니 도심 속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별들의 풍경이 새벽 산행의 무서움을 달래주네요.
탐방로 안내도에서 탐라계곡 목교 2.3km 지점까지는 평지 길이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고요
<탐라계곡 목교 도착_오전 2시간 30분>
목교 이후로 눈이 많이 쌓여있어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
아이젠 없이 올라간다 자살행위)고도 800m 가장 힘든 개미등 구간을 시작으로 고도 1,200m 삼각봉 대피소까지 0.3km 지점이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삼각봉 대피소 도착_오전 3시간 40분>
해발 1,200m 지점을 지나면 대망의 휴식처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삼각봉 대피소 - 따뜻한 물 제공, 화장실 있음)
혹자도 탐방로에서부터 쉬지 않고 올라왔는데, 먼저 도착하신 분들은 체력이 정말 좋네요.
몇 분간은 대피소 내부가 제법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20분 경과 후....)
대피소 내부는 인산인해로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해졌습니다.
와 ~ 순식간에 사람이 많아져서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대피소 구간부터 지체되는 순간 정상 도착은커녕 일출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출발하였습니다.
(관음사 등산로는 서쪽에 위치, 해는 동쪽에서 뜬다)
물론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무엇보다 추위로부터 보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완전히 무장 후 출발했습니다.
<삼각봉 대피소 등산로_오전 4시 10분>
(대피소 → 한라산 정상 2.7km / 1시간 40분)
(삼각봉 대피소 등산로 통제_오전 11시 30분)
고도가 높아질수록 고목으로 가려진 하늘이 보이는 순간,
수많은 별들이 한라산을 뒤덮여 한 겨울밤의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네요.
추위를 잊은 채 별들의 부름을 따라 이동하니, 저 멀리 왕관릉의 암벽이 보이네요.
<왕관릉 상부 도착_오전 4시 40분>
한라산의 동쪽 성산읍 시내를 바라보면 구름보다 높은 고도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순간이네요.
한라산 정상 도착_오전 6시 00분>
한 사람만 지나갈 정도로 좁고 경사가 가파른 등산로를 끝으로 한라산 정상 부근에 도착했습니다.
일출은 7시 40분이지만 혹자보다 먼저 도착하여 자리를 잡고
일출을 대기하는 분들은 쉼 없이 올라왔다는 것에 감탄스럽네요.
정상석 인증샷 대기 줄도 그리 짧은 편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성판악 탐방로 쪽으로 대기 줄이 형성되어 조금만 늦게 왔어도 성판악 탐방로로 내려갈 뻔했어요.
<정상석 인증 완료_오전 6시 20분>
꿈에 그리던 한라산 인증샷을 찍고 서둘러 일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은 한 해를 뒤돌아 보면서 부족했던 점,
보완할 점 등 새해에는 더욱더 성장된 모습에 생각이 잠기며 시간을 보내는 순간,
고대하던 25년 을사년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한라산 정상 하산_오전 8시 00분>
짧게 새해 일출을 감상하고 지금 하산하지 않으면 역시 북새통으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하산하였습니다.
하산 길은 어둠에 가려져 보지 못했던 한라산 일대의 풍경이 그저 신비로울 뿐입니다.
무사히 삼각봉 대피소 통제 구간을 통과 후 관음사 탐방로로 하산하였습니다.
<관음사 탐방로 입구 도착_오전 10:00>
시작은 그렇게 길고 길었던 탐방로 대기 줄에서 한산한 관음사 탐방로로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탐방로 입구 우측 편, 정상등정발급기 위치해 있습니다.
탐방로 예약했던 사이트 방문하여 인증샷 첨부하시면 등정 인증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 비용은 1,000원 / 카드 결제 가능)
< 마무리 >
길면 길었다고 해야 할까요!?
무려 10시간의 산행 종료 후 누적된 피로에 의해 다음 날까지 잠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어느 "명산"도 견주지 못할 만큼 한라산의 위상은 대단하기에 일출, 새벽 등산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굳이 새해 일출 등산이 아니라도 한라산 탐방로 모든 구간은 아름답고 신비롭기 때문에 혹자는 내년에도 한라산을 계속 방문할 생각입니다.
최대한 그날 경험 그대로 내용을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ㅎㅎ
내년 한라산 새해 일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탐방로 예약부터 정상 인증까지 꼭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 한라산(영실 - 어리목)등산코스』
『 겨울 산행 추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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